배우 송강호가 27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 ‘비상선언’에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 임시완에 대해 한 말이다.
‘비상선언’은 언제 어디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재난에 대한 영화다. 송강호는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로, 임시완은 테러범 진석으로 각기 활약한다. 두 사람은 영화 ‘변호인’(2013)에 이어 다시 한번 ‘비상선언’으로 호흡을 맞췄다. 송강호는 “임시완이 ‘변호인’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했는데, 그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다”면서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범죄도시2’에 손석구가 있다면 우리 영화에는 임시완이 있다. 그만큼 강렬하다. 연기를 너무 잘해줬다. 오늘 아침에도 ‘훌륭한 연기를 해줬다, 대견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송강호는 임시완 외에도 이병헌, 전도연 등 앞서 여러 작품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들과 다시 만나게 됐다.
송강호는 “이병헌과 전도연은 20년 넘게 영화판에서 동고동락한 사이다. 동료 배우 그 이상의 친구들”이라며 “‘비상선언’의 경우 비행기 안과 지상으로 나뉘어 있어 배우들이 매번 모여서 촬영을 하진 못 했지만, 그럼에도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어 너무 반가웠다. 호흡도 당연히 좋았다”고 말했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하는 ‘비상선언’은 다음 달 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