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야야 투레(39코트디부아르)가 토트넘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전직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야야 투레가 토트넘의 유소년 팀으로부터 정규직 제안을 받았다”고 지난 27일(한국시간) 전했다. 투레는 지난해 12월부터 토트넘 유스 아카데미에서 활약하는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해왔지만, 이는 자세히 따지면 ‘공식적인 코치’ 자리가 아니었다.
공식적으로 코치로 일하려면 유럽축구연맹(UEFA) 라이센스가 필요하다. 해당 라이센스는 ‘프로 라이센스’ ‘A 라이센스’ ‘B 라이센스’ 세 가지로 분류된다. 프로 라이센스는 유럽 리그의 축구팀을 지도할 수 있는 최상위 라이센스다. A 라이센스는 최대 18세까지의 유소년 팀을 지도할 수 있고, 2부 리그의 감독이 될 수 있다. B 라이센스는 16세 이하의 팀을 맡을 수 있다.
이번 여름 기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웨일스에서 개최한 강습을 수료한 투레는 최근 A 라이센스까지 취득했다. 덕분에 토트넘의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브닝스탠더드,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토트넘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저메인 데포(40)도 투레와 같이 유소년 코치직을 토트넘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투레는 맨시티에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이름을 떨쳤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8시즌 동안 공식전 316경기를 뛰며 79골을 기록했다. EPL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 등을 경험했다. 벵상 콤파니,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함께 팀을 이끌었다. 이후 투레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칭다오 황하이(중국) 등을 거친 후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