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천신만고 끝에 최근 7연패에서 탈출했다. 가까스로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7위 롯데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8, 한 점 차로 이겼다. 이로써 후반기 첫 경기인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시작된 7연패를 마감했다.
9-5로 앞선 9회 말 마무리 김원중이 등판해 3점을 뺏겨 9-8까지 쫓겼지만, 2사 1·3루에서 김현준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롯데는 1회부터 7점을 뽑아 일찍 승부가 기우는 듯했다. 리드오프 안치홍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후속 전준우가 2점 홈런을 터트렸다. 3~5번 이대호-잭 렉스-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 정훈의 1타점 적시타, 황성빈의 희생 플라이 속에 4-0으로 달아났다.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삼성의 13연패 탈출을 이끈 삼성 선발 투수 허윤동은 7타자 상대 만에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롯데는 이후에도 정보근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5-0을 만들었고, 이학주가 쐐기 2점 홈런까지 뽑았다. 이학주는 올 시즌 206타석 만에 터트린 마수걸이 홈런을 친정팀 상대로 기록했다.
롯데 정훈은 4회 초 무사 1·3루에서 1타점 희생 플라이, 6회 2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9-1로 앞선 6회 말 흔들렸다. 선두 김재성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강민호에게 2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어 김상수와 김지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김호재 타석에서 상대 도루 때 포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줬다. 1사 2루에서 김호재를 삼진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박세웅이 누상에 남겨놓은 주자가 홈을 밟아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롯데는 이후 최준용(1과 3분의 1이닝)-구승민(1이닝)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9회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라와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4연속 안타로 9-8까지 쫓겼다. 2사 1, 3루에서 김현준을 땅볼 처리하고 가까스로 승리를 확정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11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 시즌 7승(6패)째를 올렸다. 삼성전 최근 4연패 탈출. 타선에서는 렉스가 5타수 4안타 3득점, 한동희가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정훈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지원했다. 정보근과 안치홍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