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후안 소토(23)가 초대형 트레이드로 새 소속팀을 찾았다. 주인공은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MLB 네트워크, ESPN 등 외신들은 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소토와 거포 1루수 조쉬 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소토는 워싱턴을 대표했던 타자다. 2018년 데뷔해 신인왕 2위를 기록했고 통산 5시즌 동안 타율 0.291 출루율 0.427 장타율 0.538을 기록해 장타와 선구, 정확도를 고루 갖췄다. 더군다나 아직 나이가 23세에 불과해 메이저리그(MLB)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와 비견되기까지 한다.
워싱턴은 그에게 15년 4억 4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제시했지만, 소토가 거절하면서 결국 워싱턴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 그를 처분했다.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끝까지 경쟁했지만 가장 좋은 대가를 제시한 샌디에이고가 선택됐다.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소토에 더해 벨까지 받았고, 팀 내 최고 투수 유망주 맥켄지 고어를 비롯해 제임스 우드, 잘린 수사나, CJ 에이브람스, 로버트 하셀 3세를 워싱턴에 넘겼다. 당초 베테랑 내야수 에릭 호스머를 연봉 보조해 포함시키려 했으나 호스머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사용하면서 무산됐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호스머 대신 루크 보이트를 트레이드에 포함시켰다.
한편 소토의 영입으로 김하성의 입지도 달라질 전망이다. 내야에서 경쟁하던 에이브람스가 떠나면서 팀 내에서 유격수와 2루수를 소화할 자원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제이크 크로넨워스, 그리고 김하성만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