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가 이젠 K팝 차트 같다. K팝이 팝의 종주국 미국에서 사랑받으면서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일도 특별하지 않게 됐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3일(한국 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8월 6일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가 빌보드 200 49위에 랭크됐다. 지난 6월 발매된 ‘프루프’는 6월 25일자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의 앨범으로는 통산 여섯 번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뒤 6주 연속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017년 9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미니 5집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가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 83위로 재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그룹 세븐틴도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으로 빌보드 차트에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세븐틴의 4집 리패키지 ‘섹터 17’(SECTOR 17)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4위로 진입했다. 또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차트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세븐틴의 높아지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세븐틴은 이와 함께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도 자체 최고 순위인 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남성 아이돌뿐 아니다. 지난달 8일 발매된 에스파의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Girls)는 역시 같은 날 발표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147위를 차지했다. 에스파는 또 아티스트 100에서도 74위를 차지하며 3주 연속 차트인을 기록했다.
앞서 에스파는 빌보드 200 3위로 올해 K팝 걸 그룹 최고 순위를 기록함은 물론 아티스트 100에도 3위로 처음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등 3개 차트 1위를 포함해 빌보드 10개 차트에 이름을 올려 막강한 파워를 증명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에스파를 포함해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나연 등 이번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는 모두 6팀의 K팝 음반이 진입했다. 지난주 7장에 비해 1장 줄어든 수치지만 현지에서의 여전한 K팝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