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LG 트윈스가 임찬규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전날 패배를 복수했다.
LG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4-1로 이겼다. 3위 LG는 시즌 56승 37패 1무를 기록했다. 이날 선두 SSG 랜더스를 3-2로 꺾은 2위 키움 히어로즈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임찬규는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1실점(0자책)으로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이로써 5월 19일 KT 위즈전 이후 76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올 시즌 14번째 등판 만에 첫 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거뒀다.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 초 1사 후 박해민이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게 우익선상을 빠져 나가는 3루타를 뺏었다. 이어 김현수의 1루수 앞 땅볼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이후 2회 1사 1·2루, 3회 2사 1루, 4회 무사 1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연합뉴스 LG 박해민이 5회 초 1사 후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1루수 이호연의 태그를 재빨리 피해 1루에 먼저 도달한 주루 센스가 돋보였다. 이후 김현수의 2루타 때 홈까지 도달했다.
롯데는 7회 말 추격했다. 1사 후 한동희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얻은 기회에서 지시완의 안타로 선발 투수 임찬규를 끌어내렸다. 이학주가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뽑았다. 후속 황성빈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LG는 8회 2점을 뽑아 달아났다. 2사 1·3루에서 문보경-오지환의 연속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타선에선 박해민이 5타수 4안타 2득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후속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유강남과 문보경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부산=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