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가운데). [AP=연합뉴스] 해리 케인(29)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계약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 현지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의 주장을 인용하며 “해리 케인은 2022~23시즌 중반까지 토트넘과 새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아그본라허는 2005년 아스톤빌라에 입단했으며 셰필드, 왓포드 등을 거친 공격수다.
손흥민(30)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끄는 케인은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는 2024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다. 최근 이적설로 끊임없이 나왔다. 케인은 지난해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한다면서 맨체스터 시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 여름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관심을 나타냈다.
토트넘이 쉽게 케인을 내줄 리 없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뮌헨이 공식 석상에서 케인에 대한 이적 관심을 드러내자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현지 매체는 토트넘의 시즌 초반 성적이 케인의 마음을 잔류로 굳히는 데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7일 끝난 사우스햄튼과 개막 라운드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아그본라허는 케인이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케인이 시즌 중반까지 기다렸다가 시즌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들이 UCL 토너먼트에 있고, 리그 3위 안쪽,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