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파리의 연인’, ‘웃어라 동해야’ 등으로 친숙한 배우 김성원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8일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0시 30분께 사망했다. 고인은 올해 초 방광임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김성원은 1936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 이후 서라벌예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1957년 CBS 성우 2기로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 이후 1971년부터 1974년까지 방송된 TBC 사극 ‘여보 정선달’에서 주인공 정선달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이 작품으로 1974년 TBC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0대 중반부터 약 50년 동안 당뇨병을 앓은 고 김성원은 한국당뇨협회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2006년에는 ‘당뇨와 친구하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빈소는 쉴낙원 김포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5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