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이 시즌 17번째를 때려냈다. 타점은 비디오 판독 끝에 지워졌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종전 0.247에서 0.248로 타율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0-1로 석패, 5연패를 당했다. 후안 소토, 조쉬 벨 등 장타자들을 영입했지만,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 LA 다저스와의 승차는 더 벌어졌다.
김하성은 0-0이었던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투수 알렉스 우드와의 6구 승부에서 시속 150㎞ 싱커를 공략했지만, 3루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선두 타자로 나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3루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1로 지고 있던 7회 말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존 브레비아를 상대로 장타를 생산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3루수 옆을 스치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선상 2루타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1루 주자 브랜든 드루리가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중계 플레이를 매끄러웠고,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의 송구를 받은 포수 조이 바트는 드루리를 태그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타이밍상 아웃이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최초 판정이 번복됐다.
김하성은 타점을 잃었고, 샌디에이고는 후속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범타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어진 8·9회 공격에서도 샌디에이고는 침묵했다. 0-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