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를 9-3 완승으로 장식했다. 2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49승 4무 58패로 NC(46승 3무 56패)를 밀어내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롯데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와 계약한 뒤 3경기에서 18이닝 1실점, 무시무시한 피칭을 이어갔다.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쏟아냈다. 3번 전준우(5타수 3안타 3득점)와 5번 안치홍(5타수 3안타 1홈런 3득점)이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은퇴 투어를 진행한 이대호도 4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타자들이 힘을 내줘서 타선이 활발하게 터져 스트레일리를 도와줬다. 7이닝 동안 큰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잘 해줬다"며 "오늘 1번부터 9번까지 타선이 살아나고 자기 역할을 해줬다. 경기 후반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강윤구(3분의 1이닝 비자책 2실점)와 이민석(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이 경기를 잘 마무리 해줬다. 한 주를 승리로 시작해서 한 팀으로 승리한 경기다. 그리고 이대호 은퇴투어 행사를 잘 마련해준 NC 구단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