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회 초 김지찬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2사 후 4~5번 호세 피렐라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6번 이원석이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후 점수를 주고 받는 접전 중에서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7-5로 앞선 9회 초 2사 후 오재일과 강한울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10피안타 5실점의 부진에도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이원석이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피렐라는 2타점을, 김상수와 구자욱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박지만 삼성 감독대행은 "최근 타선이 다소 답답한 모습이었는데, 1회 2사 후에 터진 이원석의 적시타로 막힌 흐름이 뚫리며 활발한 타격전을 펼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원태인이 강습 타구 부상 후 첫 등판을 가졌는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의 투구를 해줘 인상적이었다. 불펜투수도 롯데 강타선을 상대로 효과적인 투구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