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는 최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불거진 학폭 논란 연장선이다. 이영하의 고교(선린인터넷코) 야구부 소속 시절 후배로 알려진 A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방송사 시사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그에게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
이영하는 이 사실을 부인했고, 논란은 한동안 잠잠해졌다. 그러나 A씨 측이 이영하를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재점화됐다. 스포츠윤리센터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도 불구속 기소를 결정했다. 이영하도 법적 대응에 나섰다. 내달 2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 이 사실이 알려지고 첫 경기를 앞둔 31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이영하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두산은 선발진에 빈자리가 생겼다.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한 곽빈은 로테이션 한 차례만 거르면 되지만, 이영하는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김태형 감독은 2년 차 좌완 투수 최승용을 이영하 대신 선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승용은 데뷔 뒤 12번 대체 선발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