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신임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 사진=연합뉴스 전북 현대가 테크니컬 디렉터로 박지성을 선임했다고 1일 발표했다.
박지성은 올 시즌 전북의 어드바이저로 일해왔는데, 전북 구단은 박지성과 계약을 연장하면서 보직을 테크니컬 디렉터로 임명했다. 전북은 "향후 박지성은 테크니컬 디렉터로서 선수단 구성 총괄을 맡아 선수 평가와 선수 구성을 직접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K리그에서는 다소 생소한 직함인 테크니컬 디렉터는 감독보다 더 큰 팀 전체의 그림을 그리고 긴 호흡으로 전략을 실행하는 역할이다. 유럽 축구에서는 보편화된 자리다.
전북은 2018년 조긍연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분과위원을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한 적이 있다. 당시 조긍연 체제는 오래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에게는 전북에서 더 큰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는 향후 선수단 구성뿐만아니라 선수단과 사무국 간의 가교 구실, 유스팀 시스템 방향 설정 등 더 폭넓은 업무를 맡게 된다.
박지성 디렉터는 "전북에 머물 수 있게 돼 기쁘다. K리그와 전북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만큼 전북이 더 좋은 클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