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른손 투수 장민재(32·한화 이글스)가 2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장민재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을 기록했다. 0-5로 뒤진 3회 말부터 주현상과 교체돼 시즌 6패(5승) 요건이다. 장민재는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6경기(선발 5경기) 평균자책점이 2.28로 준수했다. 하지만 '천적' 키움의 벽은 높았다.
1회부터 흔들렸다. 장민재는 1회 말 1사 후 임지열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린 뒤 야시엘 푸이그의 희생 플라이로 첫 실점 했다. 2회 말에는 선두타자 김휘집의 2루타와 후속 송성문의 적시타로 추가 실점했다. 1사 1루에선 김수환에게 좌익수 방면 투런 홈런을 맞고 0-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볼카운트 1-1에서 던진 122㎞/h 포크볼을 공략당했다.
장민재는 2회 2사 후 임지열의 2루타와 이정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실점했다. 푸이그를 범타 처리해 간신히 2회를 마무리했지만,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3회,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이날 장민재의 투구 수는 49개(스트라이크 33개). 직구 최고 구속은 139㎞/h까지 찍혔다. 볼넷은 없었지만, 집중타에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