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징계를 받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 오승환과 김광현의 동료였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31)가 중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에게 85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받았다. 가정 폭력·성폭력·아동학대 정책 위반 혐의다. AP통신은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85경기 출장 정지는 해당 정책이 나온 뒤 4번째 중징계"라고 선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나 5월 금지 약물 소지 적발로 80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이번 징계를 포함, 총 165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MLB 페넌트레이스(162경기)를 통째로 못 뛰는 셈이다.
마르티네스는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15시즌부터 선발진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1선발까지 맡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62승 52패 평균자책점 3.74.
국내 MLB팬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에서 뛸 때 선발 투수였고, 김광현과는 선발진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기도 했다.
마르티네스는 2021시즌 4승 9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부진한 뒤 세인트루이스를 떠났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지만, 좋은 계약은 하지 못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리그팀을 전전했다. 현재 무적 상태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