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극적으로 패전을 모면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가 간신히 패전을 모면했다.
수원FC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골을 넣었다.
수원FC는 시즌 10승 7무 12패를 기록, 승점 37점을 만들었다. 이날 강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리하며 승점 39점으로 달아난 탓에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제주는 11승 9무 9패(승점 42점)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이영준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4분 이용이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이영준이 헤딩을 시도, 제주 골키퍼 김근배의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데뷔 2년 차 이영준의 프로 데뷔골이었다.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 33분 제르소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공을 놓치며 주민규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수원은 후반 개시 직후 역전까지 내줬다. 후방 침투 패스에 수비 전열이 무너졌고, 안현범에게 오른쪽 돌파를 허용한 뒤 역전골을 내줬다. 이후 라스와 무릴로, 김승준을 투입해 동점을 노렸지만 그대로 추가 시간을 맞이했다.
패전은 모면했다. 1경기 종료 직전 이승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직접 키커로 나선 이승우의 슛은 김근배에게 막혔지만, 김건웅이 흐른 공을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51분에 나온 것이었다.
강원FC은 인천 원정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 인천전 2연패를 설욕했다. 후반 19분 이정협이 페널티 지역에서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양현준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원FC는 시즌 11승(6무 12패)째를 거두며 6위로 올라섰다. 8월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갔던 인천은 7패(11승 11무)째를 당하며 4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