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장에 나오지도 않은 애플카가 미국 소비자 구매 선호도에서 전기차 강자 테슬라를 제쳤다.
3일 글로벌 마케팅 회사 스트래티지 비전이 최근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한 2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 세계 45개 자동차 브랜드의 선호도 조사에서 애플카는 단숨에 3위에 올랐다.
스트래티지 비전은 이 조사를 30년 동안 매년 해오고 있는데, 올해 애플카가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애플은 2014년부터 전기차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타이탄'을 운영해오고 있다.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카는 응답자 26%의 선택을 받아 일본 도요타(38%)와 혼다(32%)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미국 포드(21%)와 테슬라(20%)보다도 선호도가 높았다.
테슬라 소유자의 50% 이상은 미래 애플카 구매에 대해 '확실히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직 출시 계획이나 스펙이 공개되지 않아 애플카가 어떤 제품인지 '충분히 알지 못한다'는 응답도 34%로 나타났다.
알렉산더 에드워즈 스트래티지 비전 대표는 "애플의 브랜드 인지도와 명성은 현 자동차 제조업체가 대비해야 할 위협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