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라스무센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22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 정기전을 25-19(13-12, 17-7)로 승리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한·일 정기전은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 열리지 않았다. 3년 만에 열린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여자 대표팀은 7연승 포함 한·일 정기전 9승 2패의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이날 여자 대표팀은 전반전 초반 강경민(광주도시공사)과 이미경(부산시설공단)이 득점포를 가동, 8-2까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1분 10-10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송지영(서울시청)의 득점이 가세하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오사라(경남개발공사)의 세이브와 유소정(SK슈가글라이더즈)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아 6점 차 승리를 챙겼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12득점을 올린 이미경이 차지했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19-25(12-11, 7-14)로 패했다. 전반전을 12-11로 리드했지만, 후반 공격력이 꽉 막히면서 석패했다. 남자 대표팀의 한·일 정기전 통산 전적은 9승 1무 2패로 우위. 하지만 2017년부터 치러진 네 번의 맞대결에선 1승 1무 2패로 열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