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0만원을 뛰어넘는 액티비티 특화 프리미엄 스마트워치를 내놨다.
애플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애플워치 울트라'를 공개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49㎜ 티타늄 케이스·사파이어 전면 크리스털과 애플 스마트워치 중 가장 크고 밝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맞춤형 동작 버튼은 여러 유용한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36시간이다. 신규 저전력 모드로 최대 60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운동 선수·탐험가·아웃도어·해양 및 수상 스포츠 마니아 등에 특화했다.
애플워치 시리즈 처음으로 정밀 이중 주파수 GPS가 신규 위치 파악 알고리즘은 물론 L1 및 L5 GPS를 포괄한다. 정확한 거리·속도·경로 데이터를 뒷받침한다.
'워치OS 9' 운영체제는 보폭 길이·지면 접촉 시간·수직 진폭·러닝 파워 등 경기력을 측정하기 위한 수치를 제공한다. 구간·스플릿·고도 등 주요 운동 수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동작 버튼을 사용하면 곧바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운동 세션의 다음 인터벌로 넘어가거나, 운동하다가 어느 시점에서든 구간을 나눌 수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손목 위 온도 작동 범위는 산악 지대의 혹한(영하 20도)부터 사막의 열기(영상 55도)까지 극한의 오지를 탐험하며 견딜 수 있도록 제작했다. 군용 장비에서 자주 쓰이는 표준인 MIL-STD-810H 인증을 받았다. 한계 수심은 40m다.
길잡이 시계 페이스는 더 커진 디스플레이에 맞게 설계했다. 다이얼에 내장된 나침반과 최대 8개의 컴플리케이션(위젯)을 위한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신제품은 체온 감지 기능으로 심층적인 여성 건강 데이터를 제공한다. 다음 생리일 예측의 정확도를 높였다. 생리 주기 추적 앱에서 이상 건강 징후가 될 수 있는 비정상적인 생리 양상을 확인하면 알림을 준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트레일 루프·알파인 루프·오션 밴드 등 3개의 새로운 밴드를 함께 선보인다. 모든 유형의 모험에 걸맞게 안전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보장한다.
신제품 가격은 114만9000원이다. 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인도·일본·영국·미국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 이날부터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오는 23일부터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