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재위 기간 영국은 물론 전 세계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일(현지시간) 서거했다. 96세. 여왕이 서거함에 따라 이를 추모하기 위해 주말 스포츠 일정이 전면 연기된다. 각종 스포츠 단체도 차례로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서거를 추모하는 게시글을 게재하고 있다.
8일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와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의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대신 선수들은 킥오프 전에 검은색 완장을 차고 엘리자베스 여왕을 위한 1군 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컵대회와 7라운드는 차후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영국 스포츠 각종 종목 협회와 위원회가 9일 오전 모여 회의를 연다. 여기에서 10일 간 공식 애도 기간에 예정된 각종 경기에 대한 정부 지침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도 일정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켓, 승마, 골프, 럭비, 테니스 등도 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