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약세를 거듭하면서 최근 1년 새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가 411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8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879조1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날 2290조2487억원과 비교해 1년 만에 411조1149억원(17.95%)이 증발한 것이다. 이 기간 코스피는 3,162.99에서 2,384.28으로 24.62% 떨어졌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총 감소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기조와 함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됐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1,380원을 돌파하는 등 원화 약세가 지속된 것도 외국인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줬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따라 반등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일시적인 되돌림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