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 초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9회 무사 2루에서 체이스 데용의 시속 150㎞ 빠른 공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의 홈런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이겼다. 푸홀스가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푸홀스의 최근 홈런은 영양가로 가득하다.
지난 11일 피츠버그전에서는 1-3으로 뒤진 6회 2점 홈런(통산 696호)을 기록했다. 그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지만 0-0으로 맞선 8회 말 대타로 등장해 결승 2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2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0-0으로 맞선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드류 스마일리의 4구째 시속 150㎞ 싱커를 받아쳐 결승 솔로 홈런(693호 홈런)을 기록했다.
푸홀스는 12일 피츠버그전 홈런으로 개인 통산 697호를 기록, 알렉스 로드리게스(696홈런)를 제치고 부문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는 잔여 2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푸홀스가 잔여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추가하면 역대 4번째로 70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8월 이후 홈런 11개를 몰아친 페이스를 고려하면 700홈런 달성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