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상경정의 특선경주 진출자는 올해 1회차부터 36회차까지 평균득점 상위자 12명이고, 우승 상금 1000만원이 걸렸다. 2위와 3위에게는 각 700만원과 5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출전이 유력한 대표적인 선수로는 김종민(2기), 조성인(12기), 김응선(11기), 김효년(2기), 김현철(2기), 김완석(10기), 어선규(4기), 이용세(2기), 이동준(8기), 안지민(6기), 손지영(6기), 류석현(12기) 등이다. 21일 1일차 수요경주에서 예선전을 치른 후 최종적으로 결승전 진출권을 따낸 6명이 22일 우승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게 된다.
김종민과 조성인이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꼽힌다. 여기에 김응선, 김효년, 김현철, 김완석, 어선규 등이 뒤를 받치는 모양새다.
2019년 스포츠경향배 우승자인 김종민에게 있어 이번 대상경정은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경정 선수로는 최고의 영예인 그랑프리 우승을 포함해 쿠리하라배까지 2번의 대상경주를 싹쓸이했으나 올해는 아직까지 큰 경기에서 침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김종민은 다소 저조한 흐름을 타고 있으나 현재 경정 선수 중 최고인 60% 이상의 승률, 역대 대상경정 최다 우승 경력, 강력한 스타트와 선회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승부에 대한 강한 집념이 이번 스포츠경향배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가장 컨디션이 좋은 조성인에게도 이번 스포츠경향배는 놓칠 수 없는 대회다. 지난해 큰 경기에서 김종민에게 번번이 밀리다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또 최근 상승세의 성적이 말해주듯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스포츠경향배(5회 우승)와 인연이 깊은 심상철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출발위반(플라잉)으로 이번 대상경정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지난 8월 왕중왕전에서의 입상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김완석(우승), 김현철(2위), 김응선(3위)과 4월 스포츠월드배 2위를 차지한 안지민 그리고 올 시즌 40%가 넘는 승률을 보이고 있는 김효년, 삼연대율(76.6%) 전체 2위를 기록 중인 어선규 등도 관심을 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큰 경기 가장 높은 자리에 목말라 있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열띤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타이틀을 향한 승부 의지가 강하게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