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18일 오후 3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원정 경기에 임한다.
시즌 초반 고초를 겪던 제주(승점 46)는 이미 파이널A행을 확정했다. 제주는 지난 16일 그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남 감독과 2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경기 전 남 감독은 “굉장히 행복하게 감독 생활을 하고 있다. 여전히 목마르다. 조금 더 순위를 올려서 제주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갈 수 있는 팀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인 주민규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남 감독은 “주민규는 발가락 부상이 있다. 대구전에도 다쳐 며칠 쉬어야 했다. 오늘 명단 제외는 부상 때문이다. 그동안 발가락 쪽에 잔 부상이 있어서 경기를 나왔다, 안 나왔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은 반드시 제주를 꺾고, 수원FC가 패배해야 파이널A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남 감독은 “상대는 오늘 마지막 희망을 보고 간절하게 할 것 같다.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경기를 잘하다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기에 오늘은 결과도 가져와야 한다. 오늘은 경기장 안에서 더 강하게 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술, 전략적으로 잘 움직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주민규뿐만 아니다. 제주는 핵심 여럿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남 감독은 “안현범, 이창민, 조성준, 김주공이 부상이라 아쉽다”며 “오른쪽에 안현범 자리도 공백이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새롭게 김범수를 세웠는데, 김범수도 제 몫을 하는 선수라 기대가 된다”고 했다.
남 감독의 전언대로 제주는 최근 승리가 적다. 지난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거뒀다. 그는 “좋은 경기력에 비해 결과가 아쉬웠다. 돌이켜 보니 이달 2일부터 18일까지 17일 동안 5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나 싶다. 올 시즌은 굉장히 타이트했다.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 아주 아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제주가 홈이기에 원정길은 고역이다. 남 감독은 “집을 떠나면 힘들지 않은가. 춘천 오는 데도 6시간 넘게 걸렸다. 버스, 비행기 타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지혜롭게 이겨내야 하는데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