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8일 공개한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모델이 출시 초기 카메라 버그로 고객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오류를 인정한 회사는 조만간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블룸버그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주에 iOS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신제품 두 번째 업데이트로, 앞서 영상통화 페이스타임과 관련한 문제를 개선한 바 있다.
한 해외 유튜버가 올린 아이폰14 프로맥스의 영상을 보면, 카메라 앱을 실행하자 무전기에서 나는 듯한 잡음과 함께 촬영 대기 화면이 물결 모양으로 심하게 흔들린다.
해당 문제는 아이폰14에서 일반 카메라 기능을 활성화할 때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틱톡·인스타그램·스냅챗에서 카메라를 켜면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미 최대 커뮤니티 레딧의 한 이용자는 "카메라가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흔들린다"고 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프로 이상 고가 모델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탈모 디자인으로 불린 노치를 5년 만에 탈피하고 펀치홀(카메라 구멍)을 적용했다. 하위 모델과 달리 최신 AP(중앙처리장치) 'A16 바이오닉'을 탑재해 성능을 향상했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밍치궈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강한 수요를 예측한 애플이 일반 모델의 생산라인 일부를 프로 모델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제품 믹스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오프라인 판매를 기준으로 16일부터 미국·일본·중국 등 1차 출시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말레이시아와 튀르키예 등 20개 이상 국가에서는 23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은 내달 7일이 유력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