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박종훈. 사진=SSG 랜더스 제공 "박종훈(31·SSG 랜더스)이 지난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자신감이 있을 테고, 워낙 한화 이글스전에 강한 면모가 있었다. 지난 경기는 아쉬웠지만, 충분히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
선두 수성에 위기를 맞은 김원형 SSG 감독이 잠수함 박종훈을 통해 위기 극복을 노린다.
SSG는 지난 21일 인천 KT 위즈전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선발 오원석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7회에도 올라왔다가 책임 주자를 남겨 실점했다. 구원진 중 노경은도 실점을 더했고, 최민준을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했다가 2실점(1자책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패배로 SSG와 2위 LG 트윈스와 승차는 다시 2.5경기로 좁혀졌다.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1위가 흔들리게 됐다.
김원형 감독은 22일 인천 한화전을 앞두고 "오원석의 공에 힘이 있었고 앞 이닝까지 너무 잘 던졌다. 그래서 욕심을 부렸는데 7회를 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전날의 분위기를 끊기 위해 잠수함 박종훈이 출격한다. 2017년 4월 16일부터 한화전 16연승을 달리던 박종훈은 지난 10일 대전 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지며 연승을 마감했다. 대신 다음 경기였던 16일 NC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을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이 지난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자신감이 있을 테고 한화전에 워낙 강한 면모가 있었다. 지난 대전 경기에서는 좀 아쉬웠지만, 오늘은 충분히 좋은 투구를 보여줄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