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2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2 5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포르투갈은 디오구 달롯의 멀티골과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에고 조타의 득점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승리는 달콤했으나, 호날두는 피를 보고 말았다. 그는 전반 도중 문전으로 쇄도하며 자신에게 넘어오는 공중볼을 헤딩 슛을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공을 잡기 위해 달려나온 체코 골키퍼 토마스 바츨리크와 부딪혔다. 호날두는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코에는 피가 흘러넘쳤다. 하지만 호날두는 응급 치료 후 90분 내내 풀타임을 소화했다.
투혼을 발휘한 호날두는 득점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후반 37분 조타의 득점을 돕는 어시스트를 올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아찔한 충돌 후 호날두는 의료진의 응급 치료 후 그라운드에 남기로 결정했다"며 그의 프로정신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