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드림’이 여전히 신대륙인 메타버스 예능 시장에서 제대로 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까.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는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아바드림’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가수 김현철, 개그맨 이용진, 유세윤, 이진호와 드리머 대표 이지훈, 최용호 CHO, 홍동명 CIPO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바드림’은 삶과 죽음이라는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초 메타버스음악쇼를 표방하고 있다.
‘아바드림’ 측은 앞서 클론 멤버 강원래와 세상을 떠난 듀스 전 멤버 고(故) 김성재의 아바타를 앞서 공개한 상황. 여기에 영원한 ‘국민 MC’ 고 송해의 아바타가 추가돼 시청자들이 꿈꿨던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제작사 대표인 최용호 CHO는 “리얼과 버추얼이 만난 메타버스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고 이야기했다. 현실 속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메타버스를 만들어 이를 통해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는 것.
이를 위해 ‘아바드림’은 휴먼 타입의 아바타와 상상 속의 페르소나를 형상화한 아바타 두 가지를 제시한다. 홍동명 CIPO는 “두 가지 형식의 아바타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아직 담아내고 싶은 무한한 상상, 희망을 만들기에는 기술이 고도화되지 않았지만 도전해야 경험이 생긴다고 본다. 경험이 쌓이면 경쟁력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음악쇼를 표방하는 만큼 ‘아바드림’에는 3D 모델링, 모션캡처, 확장현실(XR) 등 다양한 기술들이 사용됐다. 특히 한 프로그램에 6대의 XR 카메라가 사용된 건 아시아에서 ‘아바드림’이 최초다.
홍 CIPO는 “기술이 고도화된 미래의 시점에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여러 가지 콘텐츠를 먼저 론칭할 수 있도록 계속 시도하고 도전하는 단계다. 이걸 바탕으로 세계적인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반가운 스타들의 아바타를 만날 수 있는 ‘아바드림’은 다음 달 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