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충무로 대표 코미디 제왕 배우 이범수가 3년 만에 ‘컴백홈’으로 스크린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범수는 29일 영화 ‘컴백홈’의 개봉에 앞서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돈 역할을 선택한 이유를 소상히 밝혔다. 지난 2019년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을 선보인 뒤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그는 ‘컴백홈’에서 조직 보스 자리를 호시탐탐 넘보는 이인자 강돈 역할로 분해 개성 만점 열연을 펼쳤다.
이범수는 이날 2009년 영화 ‘짝패’의 필호에 이어 또다시 충청도 출신 조직폭력배를 연기한 소감을 털어놓으며 반복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경계하며 늘 긴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재탕, 자기복제에 대한 경계와 긴장감은 늘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영화 작품을 워낙 많이 하다 보니 아예 캐릭터가 안 겹칠 수는 없었다”며 “서강돈이라는 역할은 장필호와 다른 부분이 많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장필호는 콤플렉스 소유자에 오기로 똘똘 뭉친 이라면 강돈은 스마트하고 현대화된 인물이라고. 그는 “영화에선 편집된 부분이 있는데 강돈은 인터넷도 하고 카톡도 하는 현대화된 인물이다. 머리를 쓰는 점이 차별점이고 그 부분에서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오랜만에 코믹이 하고 싶었다며 “요즘 사회적으로 시대가 딱딱하고 힘드니 웃을 수 있는 영화가 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다. 나 또한 경쾌하고 가벼운 소재를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도 재미있게 읽었다”고 ‘컴백홈’을 선택한 이유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범수는 연기자로서 느끼는 코미디 작품의 매력을 꼽기도 했다. 그는 “코믹 연기의 매력은 내려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격식과 형식을 떠나서 자신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장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