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극적 순위 역전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상대 타순이 한 바퀴를 돌자마자 계투진을 가동시켰다.
LG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배재준을 선발로 등판시켰으나 2이닝 3피안타 3볼넷 2실점만 기록한 사태에서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날 배재준은 1회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배재준을 상대한 NC 타선은 1회 초 리드오프 박민우가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명기가 바로 중전 적시타를 쳐 그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가져갔다. NC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이명기는 2루 도루에 실패해 아웃카운트만 쌓았지만 후속 타자인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노진혁도 적시타를 쳐 한 점 을 더 달아났다.
배재준은 흔들릴 수 있었지만 막아냈다.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만 장타를 허용했을 뿐 NC의 중심타자들을 상대로는 큰 것을 내주지 않았다. 이어 2회에도 올라온 그는 선두 타자 정진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대온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이날 김주원을 대신해 선발 출장했던 3루수 서호철을 3루수 병살타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당겨친 안타성 타구였으나 3루수 문보경이 재빠르게 포구, 2루로 송구해 병살타로 연결했다.
나쁘지 않은 투구였으나 LG는 다소 빠른 교체를 선택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다시 리드오프부터 시작한 3회 초, LG는 마운드를 이우찬으로 바꿨다. 이날 전까지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2.92로 단연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2점대 평균자책점은 LG뿐이다. 이우찬은 3회 안타 두 개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