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마운드의 젊은 기둥들이 KBO리그 9월 월간 MVP(최우수선수) 후보에 올랐다.
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한 9월, 리그에서 가장 빛난 선수 5명이 월간 MVP 수상을 두고 경쟁한다. 투수는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 LG 트윈스 김윤식과 고우석, 야수는 두산 베어스 김재환과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다.
뷰캐넌은 5경기에 등판,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4승(공동 1위) 기록했다. 뷰캐넌은 지난달 29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만을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오며 아쉽게 완봉승을 놓쳤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삼성 소속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김윤식은 리그 후반기에 급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9월 한 달 동안 MVP급 활약을 선보였다. 총 5경기에 등판한 김윤식은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29이닝 동안 기록한 자책점은 1점. 평균자책점은 0.31이었다. 해당 부문에서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3위(3승)를 차지한 김윤식은 시즌 막바지까지 호투를 펼치며 SSG를 끈질기게 추격하는 LG의 선발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고우석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총 10경기에 등판해 1승 8세이브(1위)를 추가한 고우석은 KBO리그 역대 8번째로 한 시즌 40세이브를 돌파했다. 최연소 기록까지 달성했다. 고우석은 한 달간 11과 3분의 2이닝 투구하며 1자책점만을 기록, 평균자책점 0.77로 LG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재환은 ‘4번 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타율 0.361 30안타 17타점 6홈런을 기록했다. 9월 24일 문학 SSG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김재환은 장타율(0.614) 부문에서도 2위에 오르며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이정후는 9월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안타(38안타)를 포함해 출루율(0.485), 장타율(0.714) 부문도 석권했다. 득점(19점)과 타점(23점)도 공동 1위에 올랐다.
타격왕 2연패에 도전하는 이정후는 강력한 라이벌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0.418의 타율로 월간 타율 1위를 차지했다. 3일 기준으로 타율·타점·안타·출루율·장타율 등 총 5개 부문에서 선두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9월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 결과가 합산된 최종 점수로 선정된다. 팬 투표는 오늘 4일(화)부터 8일(토)까지 진행된다.
9월 MVP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된다.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