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타점 2위로 올라섰다.
푸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올린 2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푸홀스는 0-0으로 맞선 6회 초 무사 1루에서 피츠버그 선발 투수 미치켈러의 5구째 커브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3일 홈 피츠버그전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시즌 24호포이자, 개인 통산 703호 홈런이었다.
푸홀스는 통산 타점을 2215개로 늘렸다. 전날까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베이브 루스(2214타점)를 넘어 이 부분 단독 2위가 됐다.
푸홀스는 은퇴 시즌을 치르고 있다. 3일 홈 경기에서는 함께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야디에르 몰리나와 함께 은퇴식을 치르기도 했다.
염원은 이뤘다. 통산 700홈런을 넘어서기 위해 친정팀과 재계약했고, 후반기 뜨거운 레이스를 펼치며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달 24일 LA 다저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MLB 역대 4번째로 '700홈런 타자'가 됐고, 이후에도 홈런 3개를 더 추가했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