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KBS2에서 종영한 ‘연모’가 미국 외 국가의 TV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제50회 국제 에미상(International Emmy Awards)에서 텔레노벨라(Telenovela)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 부문에서 ‘연모’는 스페인, 브라질, 중국 작품과 경쟁을 벌인다. 본상 발표는 11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진행된다.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드라마다.
사극 역사상 전무후무한 ‘남장 여자 왕’이라는 소재와 운명적 로맨스를 유려하게 풀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내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했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 12개국 1위, 글로벌 4위까지 오르는 등 한국 사극의 인기를 입증했다. 또 지난 달 22일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국제 경쟁 부문 작가상(한희정 작가)을 수상했다.
제작사 아크미디어 측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모’가 국제에미상 후보에까지 올라 매우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사극의 매력이 세계적으로 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