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막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OTT 작품들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를 비롯해 토종 OTT인 웨이브, 티빙 등도 팝업 카페, 갤러리 등 부스, 업계 관계자들을 초대한 저녁 행사 등 여러 이벤트를 통해 존재감 알리기에 분주하다. OTT 원조 강자 넷플릭스는 ‘20세기 소녀’, ‘글리치’, ‘썸바디’,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화이트 노이즈’ 등의 작품을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디즈니+는 하반기 기대작 ‘커넥트’를 들고 부산을 찾았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인 커넥트 동수(정해인 분) 대한 작품이다. 동수는 어느 날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겼는데, 이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걸 알고 그를 쫓는 여정에 나선다. ‘요괴대전쟁: 가디언즈’(2021), ‘죠죠의 기묘한 모험 - 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 제1장’(2017), ‘신이 말하는 대로’(2015) 등을 통해 개성 넘치는 연출력을 보여준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정해인, 고경표 등 굵직한 스타들이 참여한 이 작품은 하반기 국내에서 디즈니플러스의 영향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웨이브와 티빙은 각각 ‘약한영웅 클래스1’과 ‘욘더’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문을 두드렸다. ‘약한영웅클래스1’의 주연 박지훈은 앨범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5일 개막식에 참석,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웨이브는 오는 13일까지 8일간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과몰입 다이빙 풀’ 콘셉트의 ‘웨이브 다이빙존’ 브랜드 부스를 운영한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DIY 에코백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대형 서핑 구조물을,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약한영웅 클래스 1’ 스페셜 포토존을 각각 만날 수 있다.
이준익 감독의 첫 OTT 연출작 ‘욘더’는 오픈토크, GV 등 꽉 찬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시네필들을 매혹하고 있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아내를 만날 수 있다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신하균, 한지민이 호흡을 맞췄다.
또 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시리즈로 재탄생한 ‘몸값’ 팀 역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원작의 파격성에 새로운 세계관을 결합해 더욱 확장된 스토리와 스케일로 OTT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