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CK 4팀이 ‘2022 롤드컵’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첫 관문인 16강에서 4팀 모두 생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2 롤드컵의 16강전인 그룹 스테이지가 8일(한국시간) 오전 6시 미국 뉴욕 시의 매디슨 스퀘어가든 안에 위치한 훌루 시어터에서 클라우드 나인과 프나틱의 대결로 시작된다.
그룹 스테이지는 각 지역의 상위 시드를 받은 12개 팀과 본선 예선전 격인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4개 팀 등 총 16개 팀이 4팀씩 4개 조로 나뉘어 대결을 펼친다. 각 조에 속한 팀들은 두 번의 단판제 맞대결을 펼치며 상위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16강 A조에는 LCS(북미) 1번 시드인 클라우드 나인과 LCK(한국) 2번 시드인 T1, LPL(중국) 3번 시드인 에드워드 게이밍, LEC(유럽) 3번 시드이자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1위인 프나틱이 편성됐다.
B조는 LPL 1번 시드인 징동 게이밍과 LEC 2번 시드인 G2 이스포츠, LCK 3번 시드인 담원 기아, LCS 3번 시드인 이블 지니어스로 구성됐다.
C조는 LEC 1번 시드인 로그와 LPL 2번 시드인 톱 이스포츠, VCS(베트남) 1번 시드인 GAM 이스포츠, LCK 4번 시드이자 플레이-인 스테이지 유일한 전승 팀인 DRX로 구성됐다.
D조는 LCK 1번 시드인 젠지를 필두로, LCS 2번 시드인 100 씨브즈, PCS(대만/홍콩/마카오) 1번 시드인 CTBC 플라잉 오이스터, LPL 4번 시드이자 2022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팀인 로얄 네버 기브 업이 배정됐다.
16강전의 관전 포인트는 LCK 4팀이 모두 살아서 8강에 진출할 것인가다. 2021년 롤드컵에서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간 LCK 4팀이 모두 16강을 통과했다. 당시 담원 기아, T1, 젠지가 조 1위, 한화생명e스포츠가 조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재 조 편성을 보면 LCK 4팀이 무난하게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스테이지 네 조에 한 팀씩 배정된 LCK 팀들의 전력은 LPL 팀들을 제외한 다른 팀들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일 그룹 스테이지 대진표과 완성되고 난 뒤에 라이엇 공식 방송을 통해 진행된 외국인 해설자들의 예상을 보면 LCK 대표로 출전한 4팀은 모두 각 조 1, 2위 안에 포함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LCK 4팀이 16강을 넘어 우승까지 넘보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중국 LPL 팀들이다.
T1과 같은 A조에 속한 에드워드 게이밍은 2021년 롤드컵 우승팀이다. 2022년 LPL 정규 리그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서머 플레이오프부터 경기력을 끌어 올렸고 지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면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담원 기아가 같은 B조인 징동 게이밍은 LPL 스프링 3위, 서머 2위를 기록하고 서머 PO에서 1위를 하면서 중국 시드 1번으로 이번 롤드컵에 진출한 강팀이다.
LCK 1번 시드인 젠지와 같은 D조인 로얄 네버 기브 업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완벽하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큰 대회에서 경험이 많은 강팀이라서 경계해야 한다.
8일 오전 6시 클라우드 나인과 프나틱의 A조 대결로 막을 여는 그룹 스테이지는 11일까지 1라운드를 진행하며 14일 A조, 15일 B조, 16일 C조, 17일 D조의 남은 경기를 치른다. 한국 LCK 팀들은 8일 담원이 G2 이스포츠를, T1이 EGD를, 젠지가 RNG를 상대로 각각 첫 승에 도전한다.DRX는 9일 로그와 16강 첫 경기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