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롭 톰슨. 게티이미지 롭 톰슨(59)이 감독 대행 꼬리표를 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은 11일(한국시간) 톰슨 감독과 2년 계약을 발표했다. 톰슨은 지난 6월 조 지라디 감독이 사퇴한 뒤 감독 대행으로 팀을 맞아 필라델피아를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지라디 감독 체제에서 22승 29패를 기록한 필라델피아는 톰슨 감독 대행 체제에선 65승 46패로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 결과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와일드카드시리즈(NLWC·3전2승제)에서도 승리, 디비전시리즈(NLDS)에 진출했다.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NLDS 1차전을 앞두고 톰슨의 공로를 인정해 그를 정식 감격으로 승격했다.
톰슨은 선수로 빅리그 무대를 밟진 못했다. 하지만 다양한 코치 경력으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살았다. 1988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뉴욕 양키스(1990~2017)을 거쳐 2018년부터 필라델피아에 몸담았다. 게이브 캐플러 감독과 지라디 감독 밑에서 벤치 코치를 맡았다. 선수단 내 평가가 두루 좋다. 에이스 잭 휠러는 "톰슨은 클럽하우스를 책임질 좋은 선생님이자 사람이다. 모두가 그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계약을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