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소속의 수원FC 위민이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체육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수원FC는 12일 울산 미포구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서울시청을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원FC가 전국체전 정상에 오른 건 올해가 처음이다.
3골은 모두 후반에 나왔다. 후반 12분 이영서가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고 7분 뒤 전은하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47분에는 호채윤이 쐐기 골을 터뜨려 3골 차 완승을 완성했다.
지난 5월 잉글랜드 첼시 위민을 떠나 수원FC로 합류한 지소연도 국내 복귀 후 첫 우승을 만끽했다. 지소연은 대회 8강과 4강에서 모두 멀티골을 기록해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소연은 2006년 위례정산고 시절 여고부 결승에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수원FC는 WK리그에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여정을 이어간다.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놓고 수원FC는 8개 팀 중 4위(승점31)를 기록 중이다. PO 진출 마지노선인 3위 화천 KSPO(승점34)와는 승점 3 차다.
김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