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3일 "2023시즌을 대비해 1차 선수단 정비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투수 강원진, 윤명준, 윤수호, 임준형, 현도훈, 포수 최용제, 내야수 김문수 등 7명에게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가장 주목받는 이름은 윤명준(33)이다. 윤명준은 광주동성고-고려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6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55경기 이상 꾸준히 출장하며 팀의 중심 불펜 역할을 맡았다. 특히 지난 2019년 6승 2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로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왕조' 기간에도 꾸준히 한국시리즈에 나서며 우승반지 세 개를 따냈다.
그러나 2020년부터 기량이 조금씩 떨어졌고, 올 시즌에는 20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8.46에 그쳤다. 결국 시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대타로 활약했던 포수 최용제(31)도 두산을 떠난다. 지난해 대타 타율 0.371(35타수 13안타)로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탰던 최용제는 그해 79경기 119타석에 나섰으나 올 시즌에는 단 1경기 출장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