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2022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이어 2연승을 거둔 휴스턴은 1승만 더하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2001년 이후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시애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연승하며 디비전시리즈에 올랐지만 같은 지구(AL 서부) 1위 휴스턴의 벽 앞에 탈락 위기에 놓였다.
휴스턴은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일 터커가 솔로 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바로 역전을 내줬다.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가 4회 초,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볼넷, 미치 해니거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뒤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야수진 수비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며 득점을 허용했다. 후속 딜란 무어에게 적시타도 허용했다.
2차전도 요르단 알바레스가 영웅으로 우뚝 섰다. 1차전에서 끝내기 3점 홈런을 치며 휴스턴의 8-7 승리를 이끌었던 알바레스는 2차전에서도 6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헥터 네리스의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3-2로 앞선 휴스턴은 8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유지했고, 8회 말 알렉스 브레그먼이 추가 적시타를 치며 4-2로 앞섰다.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가 9회 초 수비에서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5전 3승제로 진행된 디비전시리즈에서 1·2차전을 잡은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확률은 89%다. 휴스턴이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