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올해 시상식의 부문별 후보를 공개하며 ‘페이버릿 K팝 아티스트’(Favorite K-Pop Artist) 부문을 새로 도입해 시상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블랙핑크,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와이스 등 5팀이 해당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래미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포함한 3대 음악 시상식 중 K팝 시상 부문이 신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MA’는 음악 장르별로 일반 팝, 컨트리, 힙합, R&B, 라틴, 록, 가스펠, 댄스·일렉트로닉 등으로 나눠 시상해왔다.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이를 두고 “K팝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라고 했으나, 일각에서는 비백인에게 본상을 주기 꺼리는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한 ‘AMA’는 팬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페이버릿 K팝 아티스트’ 부문 신설이 유료 투표를 통한 ‘돈벌이 수단’이 아니냐는 의문 역시 나오고 있다.
‘AMA’에서의 ‘페이버릿 K팝 아티스트’ 부문 신설은 주류 음악 시상식에서 K팝이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힙합, 록, 댄스 등 음악 장르가 아닌 K팝에 그럴싸한 타이틀을 달고 호도하는 게 아닌지 의심할 필요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