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39만 관객을 동원하며 마블의 혁신적인 히어로 탄생을 알린 ‘블랙 팬서’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11월 9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가운데,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 네이머와 리리 윌리엄스 캐릭터에 대한 마블 팬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네이머는 1939년 마블 코믹스에 첫 등장, 마블의 가장 오래된 캐릭터 중 하나다. 이번 영화에서는 깊은 해저 세계 탈로칸의 지배자로 육지와 바다를 오갈 수 있고 하늘까지 날 수 있는 신비로운 힘을 가진다. 특히 네이머는 공개된 예고편 속에서 장군이나 왕이 아닌 ‘쿠쿨칸’ 또는 ‘깃털 달린 뱀신’이라 불렸다고 소개됐다. 티찰라의 죽음 이후 혼돈에 뒤덮인 ‘와칸다’를 향해 무차별 공격을 쏟아붓는 네이머가 어떤 강렬함을 선사할지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네이머 역에 분한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는 라틴 아메리카와 스페인 영화에 다수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그는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를 통해 “네이머를 연기하게 되다니 꿈만 같다”고 전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 역시 “네이머의 등장은 ‘와칸다’가 안전하지 않음을 뜻한다”면서 “네이머가 어떠한 이유로 ‘와칸다’를 공격하고 두 세계가 어떻게 충돌할지 기대해 달라”고 했다.
또 다른 새로운 캐릭터 리리 윌리엄스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는 MIT 학생으로 아직은 베일에 가려져 있는 인물이다. 공개된 예고편 속에서 그는 하늘을 날 수 있는 슈트를 제작, 슈리(레티티아 라이트 분)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브라늄의 패권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음모, 마침내 충돌하는 ‘와칸다’와 ‘탈로칸’의 거대한 전쟁에서 그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리리 윌리엄스 역을 맡은 도미니크 손은 ‘문라이트’로 아카데미를 뜨겁게 달군 감독 배리 젠킨스의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에도 출연, ‘블랙 팬서’로 아카데미의 뜨거운 신드롬을 일으킨 라이언 쿠글러 감독까지 그를 발탁하며 범상치 않은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작품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입성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티찰라의 죽음 이후 거대한 위협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운명을 건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블록버스터다. 전작을 연출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연이어 메가폰을 잡는다. 여기에 전편은 물론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활약한 레티티아 라이트, 다나이구리라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루피타뇽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