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가 20일(한국시간)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6회를 막고 포효하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진출을 노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첫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양키스를 꺾고 4-2로 승리했다.
AL 최강으로 꼽히던 휴스턴의 마운드와 타선이 모두 제 힘을 발휘한 경기였다. 휴스턴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에서 개인 통산 15승째를 올렸다. 벌랜더는 탈삼진도 포스트시즌 통산 219탈삼진을 기록하며 역대 1위로 올라섰다.
타선은 홈런 3방으로 양키스 마운드를 잠재웠다. 1-1로 맞선 6회말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1사 후에는 채스 맥코믹이 우월 솔로포를 때려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말엔 루키 유격수 제레미 페냐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확실하게 가져갔다. 휴스턴은 불펜이 남은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양키스는 2회 초 해리슨 베이더의 선제 솔로포가 터지며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벌랜더의 호투에 막혀 6회까지 추가점을 내는 데 실패했다. 벌랜더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8회 초에야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1점을 내는데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홈런왕 애런 저지(양키스)는 이날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