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기조에 분양시장도 위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다음 주에는 전국에서 약 790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에는 전국 14개 단지에서 총 7899가구(일반분양 7263가구)에 대한 분양이 시작된다. 올해 들어 한국은행의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분양시장도 좀처럼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이달 셋째 주 접수에 나섰던 전국 대부분 분양단지가 청약 미달 성적표를 받았다"며 "지방뿐만 아니라 경기 평택, 인천 중구 영종 등 수도권 사업장도 예외가 아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주 분양시장은 수도권 비규제 지역으로 대출, 세금, 청약 조건 등이 비교적 자유로워진 경기 파주시와 공공분양으로 공급하는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 등에서 접수를 시작한다.
경기 파주시 탄현면 'e편한세상헤이리', 대전 유성구 용계동 '도안우미린트리쉐이드', 충남 아산시 배방읍 '엘리프아산탕정(공공분양)'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경기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868-6번지 일원에 분양되는 'e편한세상헤이리'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은 경기 광주시 역동 '더파크비스타데시앙', 대전 서구 용문동 '둔산더샵엘리프', 대구 남구 대명동 '대명자이그랜드시티' 등 23곳에서 개관한다. 견본주택 개관 예정 단지에는 1000 가구 이상 대단지가 대거 포함돼 다음 달 둘째 주께는 공급 물량이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