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했던 게리 네빌(47)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맨유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간의 관계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와 호날두의 동행은 이번 주 안에 끝내거나,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 직전에 휴전을 가진 이후 끝내야 한다”고 23일(한국시간)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전 맨유 주장 게리 네빌은 이제 호날두가 올 시즌에 떠나는 것이 아니라 언제 떠나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2~23시즌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팀은 토트넘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2-0으로 승리, 순위를 5위까지 끌어 올렸다. 하지만 지속해서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호날두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했다.
호날두는 이때 돌출 행동을 했다. 후반 44분 무거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호날두는 갑자기 벤치에서 일어서더니 선수들이 경기에 출입하는 터널을 통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호날두의 행동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호날두가 자신의 교체 지시를 거부했다면서 23일 열린 첼시전에서 그를 명단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