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태어난 지 21일이 채 되지 않은 아기의 아빠 우진(서현우 분)이 외부의 출입을 막고 부정한 것을 조심해야하는 세이레의 금기를 깨고, 과거의 연인 세영(류아벨 분)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부터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영화 제목 ‘세이레’는 7일이 세번 지날 때까지의 기간. 아기가 태어난 지 스무 하루가 되는 동안 또는 스무 하루가 되는 날을 뜻하는 삼칠일(三七日)의 순우리말이다.
앞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초청작으로 뛰어난 작품성과 진취적인 예술적 재능을 선보인 작품에 수여하는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FIPRESCI)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은 금기에 대한 경고와 함께 보이지 않는 두려움을 담아내고 있다. 굳게 닫힌 문, 그 위에 걸려있는 금줄은 외부의 침입을 막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보인다. 또 아기가 있는 방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금줄이 걸린 문 앞에 멈춰 선 우진(서현우 분)의 뒷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서현우는 뒷모습만으로도 아기와 문을 사이에 두고, 수많은 고민과 불안으로 흔들리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여기에 “아기가 태어나고 21일, 금기를 깨다”는 카피는 앞으로 벌어질 기이한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서현우가 어떤 캐릭터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서현우는 올해 ‘헤어질 결심’, ‘정직한 후보2’, ‘썬더버드’까지 장르의 설정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캐릭터 변주를 완벽하게 보여주며 명품 배우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세이레’에서도 태어난 지 21일이 되지 않은 아기의 아빠를 맡은 서현우는 금기를 깨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마주하는 캐릭터의 섬세하고 복잡한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또 ‘연애담’, ‘샘’, ‘프랑스 여자’ 등에서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 연기로 호평을 받은 류아벨이 우진의 과거 연인 세영과 쌍둥이 동생 예영을 동시에 소화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나쁜형사’, ‘아스달 연대기’, ‘부부의 세계’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 심은우가 출생 21일이 채 되지 않은 아기를 위해 세이레의 금기를 지키고자 하는 우진의 아내 해미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