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28일(한국시간) 발표한 실버슬러거 아메리칸리그(AL) 지명타자와 유틸리티, 두 개 부문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유틸리티 부문은 올해 처음 신설됐다.
지난해 AL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오타니는 2연패에 도전한다. 올 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와 경쟁한다. 올해 135경기에서 타율 0.306 37홈런 97타점을 올린 알바레즈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손꼽힌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선수들이 경쟁하는 유틸리티 부문에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투수로는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와 규정 이닝을 달성했다. 유틸리티 실버슬러거 경쟁자로는 AL 타격왕(0.316)을 차지한 루이스 아라에즈(미네소타 트윈스)가 있지만 8홈런-49타점으로 타율을 제외하면 오타니에 열세다.
실버슬러거는 각 팀의 감독과 코치 세 명의 투표로 수상자를 가린다. 최종 결과는 11월 11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