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렇게 살다 보니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된다. 그런 여름이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 쉼을 선포하고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내용이 공감됐다.” 배우 김설현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달 첫 공개를 앞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 김설현은 극 중 번아웃에 빠져 낯선 마을로 떠나는 주인공 이여름을 맡는다.
8일 김설현은 지니TV 측을 통해 작품 선택 이유를 밝히며 “대본을 보자마자 ‘이거다!’ 싶어서 감독에게 찾아가서 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그는 “여름이 캐릭터가 나와 정말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이는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렇게 살다 보니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된다. 그런 여름이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 쉼을 선포하고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내용이 공감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1년 정도 쉬면서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다. 그 시간이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그 마음을 여름이도 느끼길 바라며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여름의 성장 포인트도 짚었다. 그는 “여름이는 다른 드라마의 주인공 캐릭터와는 조금 다르게 내향적이고, 답답할 정도로 소심한 면을 보일 때도 있을 거다. 그렇지만 여름이는 갈대 같은 매력이 있는 아이다. 잘 흔들리지만 절대 꺾이지는 않는다. 여름이가 자기 자신을 찾아가면서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기대하면 좋을 것이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커피프린스 1호점’, ‘치즈인더트랩’ 등을 연출한 이윤정 감독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