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레전드 베이브 루스가 사용했던 글러브가 역대 최고가인 153만 달러(약 20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스포츠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루스가 1927년부터 1933년까지 MLB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스팔딩사 글러브가 '루빌 슬러거 뮤지엄 앤 팩토리 경매'에서 역대 야구 글러브 최고 낙찰가 기록을 썼다"고 전했다. 루스는 이 글러브를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에서 3루수로 뛰던 지미 오스틴에게 선물했고, 이를 물려받은 그의 조카가 경매에 내놓았다.
종전 최고액은 루 게릭이 사용했던 글러브다. 1999년 38만 7500달러(5억 1000만원)에 팔렸다. MLB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이 1956년 월드시리즈에서 꼈던 글러브는 37만 3000달러(4억 9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루스는 MLB 대표 홈런왕이다. 통산 2503경기에 출전해 홈런 714개를 쳤다. 1918년엔 투·타 겸업으로 10승-13홈런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