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벌인 2022~23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1-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해 정규리그 7승 3패가 된 캐롯은 선두 안양 KGC와 승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리그 순위는 그대로 2위에 제 자리했다. 반면 4연승 도전에 실패한 삼성은 정규리그 6승 5패로 3위에서 두 단계 하락한 5위에 위치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승기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삼성이 많이 끈적한 팀이 됐다. 우리 선수들도 지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줘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한테 모두 고맙다. (김)진유, (전)성현, (이)정현이 모두 열심히 뛰었다. 리바운드 8개를 잡으며 수비를 열심히 해주며 궂은일에 최선을 다한 김진유도 열심히 해줬다”고 평가했다.
김승기 감독은 센터 이종현을 질책했다. 이종현은 2분 39초만 뛰었다. 김 감독은 “이종현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상대와 싸울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런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는 뛸 수가 없다”고 질책하면서 “3, 4번이 문제다. 이 중 한 포지션만 채워지면 어느 정도 해볼 만하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약하다”고 했다.
캐롯은 선두 KGC와 1경기 차다. 그러나 김 감독은 “선두와 1경기 차인데, 잘 쫓아가기만 하면 좋을 것 같다. (선두 탈환) 욕심이 없다”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KGC가 제일 힘들다. 포지션별로 보강이 더 잘 됐다. 가장 강하다고 생각이 든다. 다른 팀은 문제가 있어서 약간 떨어져 있다. 현재 1라운드 해본 결과 KGC가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