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조한철은 극 중 진양철(이성민 분)의 차남이자 순양화재보험 사장 진동기 역을 맡아 신스틸러의 진가를 발휘했다.
진동기는 장자가 아닌 차남이기에 순양의 후계자가 될 수 없음에도 순양제국의 왕좌를 향한 시커먼 속내를 삼키고 있는 인물이다. 살얼음판처럼 팽팽한 긴장이 흐르는 순양가 속 여유롭고 능청스러운 면모를 적재적소에서 펼쳐 보이지만 이내 눈빛을 번뜩이는 진동기의 면모를, 조한철은 예리하게 포착해냈다.
그런가 하면 20일 방송된 3회에서는 진동기가 진도준(송중기 분)에 적잖은 경계심을 나타내는 모습이 그려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동기는 5만 평의 분당 토지 매각으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은 진도준이 그 수익금을 달러로 환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단순히 명석한 두뇌와 통찰력 덕분이라고만은 말할 수 없는 진도준의 행보를 보며 언짢음을 표하는 진동기의 모습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